오는 7월 19일부터 열리는 2024 투모로우랜드 페스티벌을 기념하여 브뤼셀항공이 예술과 항공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항공기 ‘아마레(Amare)’를 선보였습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페스티벌 방문객들의 여정을 환상적인 경험으로 안내하는 독특한 마케팅 사례에 대해 히치하이커에서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AR 기술로 무장한 ‘아마레’ 항공기
벨기에 기반의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페스티벌 투모로우랜드를 보기 위해 올 여름, 전 세계에서 약 4만 7천 명의 관객들이 투모로우랜드의 ‘글로벌 저니’ 패키지를 통해 벨기에 붐(Boom) 시로 향할 예정입니다. 이 패키지는 교통편을 포함한 올인클루시브 페스티벌 경험을 제공하는데, ‘아마레’가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브뤼셀항공이 협력해 선보인 ‘아마레’는 에어버스 A320neo 항공기에 AR 기술을 탑재해 승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세계 최초로 항공기 외관에 AR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입니다. 승객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항공기의 특정 부분을 스캔하면, 투모로우랜드의 상징인 마법 생물 ‘아마레’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AR 디자인 과정에만 15개월이 소요되었다고 하네요. 새의 깃털부터 불꽃놀이의 반짝임, 그리고 브뤼셀항공 로고로 이어지는 섬세한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신경 썼다고 합니다.
기내에서도 특별한 경험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인상적인 사운드 시스템과 특별한 무드 조명으로 투모로우랜드의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는 비행 중 지루함을 달래는 것을 넘어, 항공 여행 자체를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로 승화시킨 사례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아마레’의 활용이 페스티벌 시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2024년 4월 26일부터 정기 상업 노선에도 투입되고 있다고 하네요. 이를 통해 투모로우랜드의 정신이 연중 전 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이어질 브뤼셀항공과의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CO2 배출량을 최대 20%, 소음을 최대 50%까지 줄인 친환경 모델이라고 하네요. 더불어 양사는 ‘글로벌 저니 패키지’의 모든 항공편에 대해 ‘그린 요금제’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비행 배출량의 20%를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로, 80%를 탄소 저감 프로그램 투자로 상쇄하는 방식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항공 산업 모두 환경 문제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노력은 주목할 만합니다.
마치며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투모로우랜드는 7월 19일부터 21일, 26일부터 28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벨기에에서 개최됩니다. ‘아마레’ 항공기의 등장으로 페스티벌의 매력이 한층 더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AR 기술을 접목한 엔터테인먼트형 항공 서비스가 향후 항공 마케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한국 항공업계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인천~브뤼셀 항공편 최저가 검색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