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남미 파타고니아 전문 크루즈 ‘아스트랄리스 크루즈(Australis Cruises)’의 한국 공식 로드쇼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아스트랄리스 본사와 한국 총판 비욘드코리아의 공동 협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남미 하이엔드 여행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스트랄리스 크루즈의 전모를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히치하이커가 로드쇼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남미 파타고니아의 심장으로 향하는 항해
로드쇼는 주한 칠레 대사 마티아스 프랑케(Mathias Francke)의 축사로 시작되었습니다. 프랑케 대사는 “칠레와 한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라며, 아스트랄리스 크루즈가 그 교두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KATA 황준석 부회장은 “‘아스트랄리스’는 ‘남쪽 끝’을 의미하며, 이 크루즈가 남미 전문 여행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아스트랄리스 크루즈 소개
이날의 핵심 발표는 아스트랄리스 본사의 유럽·아시아 총괄이사 프레드릭 갈레마드(Frederic Guillemard)의 프레젠테이션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는 “아스트랄리스는 육로로 접근하기 어려운 파타고니아 남단을 연결하는 소형 크루즈로, 푼타 아레나스(칠레)와 우수아이아(아르헨티나)를 잇는 항로를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인 일정은 4박 5일간의 양방향 코스이며, 두 척의 크루즈 선박(Stella Australis, Ventus Australis)은 각각 약 200여 명 정원의 소형 선박으로 운항합니다. 모든 객실은 바다가 보이는 외부 객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내에서는 칠레 로컬 식자재를 활용한 풀보드(Full-board) 식사가 제공되며, 와이파이는 제한된다고 합니다.
여정은 마젤란 해협과 비글 해협을 지나 케이프 혼(Cape Horn)에 기항하고, 해안 빙하와 펭귄 서식지 등 파타고니아의 원시 자연을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모든 기항지 투어는 조디악(Zodiac) 보트를 통한 상륙 탐험으로 구성되며, 트레킹 강도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양한 여행 니즈를 수용합니다. 실제로 해당 크루즈는 매년 포토그래퍼 투어와 워크숍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연 속에서 몰입하는 ‘극지 출사 투어’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을 위한 가능성과 전략
아스트랄리스의 한국 총판을 맡고 있는 비욘드코리아는 이번 로드쇼에서 한국 여행자에게 맞춘 접근 전략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첫째, 한국인의 여행 패턴에 적합한 ‘짧고 강렬한 일정’입니다. 일반적으로 남미 크루즈는 2주 이상 소요되는 장기 여정이 많아 진입 장벽이 높지만, 아스트랄리스는 4박 5일의 일정으로 남미 패키지 일정과도 결합이 가능해 유연한 상품 설계가 가능합니다.
둘째, 경제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하이엔드 포커스’입니다. 파타고니아 빙하 지대를 개별 투어로 여행할 경우 높은 비용이 발생하지만, 아스트랄리스는 기항지 투어와 식사, 숙박이 모두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크루즈로, 효율적인 예산 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이 크루즈는 고급 여행 전문 네트워크인 ‘버츄오소(Virtuoso)’ 인증 업체로, 글로벌 하이엔드 여행 시장에서도 품질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셋째, 차별화된 콘텐츠입니다. 와이파이가 차단된 ‘디지털 디톡스’ 환경은 힐링 목적의 여행자, 포토그래퍼, 기업 워크숍 수요 등 특수 목적 여행에 적합합니다. 실제로 매년 관련 테마투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번 로드쇼는 단순한 상품 소개를 넘어, 남미 파타고니아라는 미개척지를 한국 여행자들에게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를 탐색하는 자리였습니다.
아스트랄리스 크루즈는 단기간에 깊이 있는 자연 체험이 가능한 일정, 풀보드 구성, 차별화된 기항지 탐험 등으로 기존 남미여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향후 주목할 만한 니치 크루즈 상품입니다. 상품화 전개 상황도 추후 취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