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자체들의 관광활성화를 위한 각종 농촌 여행상품들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데요. 함양의 한옥마을을 기반으로 한 3박 4일 체험여행인 ‘함양온데이’ 관련 기사가 눈에 띄어 찾아봤는데요. 한옥 독채 숙박에 알찬 지역 체험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1인당 7만원대라는 엄청난 가격 경쟁력을 가진 여행 프로그램이라는게 소문이 나서 11월까지 전 일정이 마감되었네요. 그런데 함양온데이 사이트에서 예약하기를 클릭하니, 위드플이라는 별도의 여행 플랫폼으로 연결됩니다.
보도된 기사를 보니 위드플은 시니어 계층을 위한 전용 여행 플랫폼이고 2022년 1월에 국내여행 전문 여행사인 다음레저라는 회사가 런칭한 플랫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레저가 위드플을 만든 배경에는, 기존에 22년간 여행사를 하면서 확보한 회원들을 바탕으로 한 모객 동원력이 기반이 된다는 게 흥미로운 특징입니다. 즉 이 플랫폼을 통해서 앞서 경남 함양처럼 지자체와 연계한 상품들을 유치해서 모객을 하거든요. 다시 말해 여행사가 이렇게 플랫폼 형태의 비즈니스를 잘 설계하게 되면, 오히려 지역 예산을 확보해서 안정적인 여행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셈입니다.
위드플에 앞서서 시니어 기반 여행 플랫폼에 본격적으로 도전한 노는법이라는 플랫폼이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오랜만에 노는법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무척 놀랐습니다. 커뮤니티라는 탭이 신설되면서 일상 글과 투어 후기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플랫폼의 이용 패턴이 상당히 활성화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신중년 세대인 5060도 스마트폰 사용에 어느정도 친숙해지고 팬데믹을 거치면서 검색과 결제 같은 기능도 좀더 많이 이용하게 되면서, 여행 플랫폼도 마치 소셜미디어처럼 느끼고 친숙하게 사용하는 현상을 보면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여행도 조금씩 디지털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