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북부의 라플란드는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유명한 겨울 여행지입니다. 올 겨울 라플란드에는 산타클로스 마을 외에도 아주 특별한 ‘모빌리티’가 여행자들의 이동을 흥미롭게 만들어준다고 하는데요.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우버 (Uber) 앱을 통해 순록과 썰매 서비스를 호출하는 이른바 우버 슬레이(Uber Sleigh)가 시작됩니다. 우버로 썰매를 부르는 기발한 마케팅은 어떻게, 왜 시작된 것일까요?
관광 마케팅(destination marketing)에 갈수록 중요해지는, 모빌리티
우버로 크리스마스 썰매를 호출한다는 기발한 발상은, 핀란드의 지역 관광청인 비짓 로바니에미(Visit Rovaniemi)와 우버와의 협력으로 현실이 된 것입니다. 현재 로바니에미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도시를 방문하는 여행자가 46%나 급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관광 마케팅 요소가 필요해진 로바니에미는 우버와 함께 실제 썰매를 온디멘드(on demand) 방식으로 운행해 로바니에미를 여행하는 2시간 분량의 투어를 기획했습니다.
우버는 이미 우버 슬레이(Uber sleigh)와 유사한 아이디어를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샌디에이고의 자선 조직인 토이 포 탓츠(Toy for tots)와 함께 장난감 기증을 받는 차량 ‘우버 슬레이‘를 호출 운행한 것인데요. 물론 이 당시에는 기증자가 슬레이를 호출하면 일반 차량이 와서 장난감을 수거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진짜 ‘썰매’가 오는 건 이번 핀란드가 최초입니다.
우버 슬레이(Uber Sleigh), 어떻게 탈 수 있나?
진짜 썰매를 타고 산타마을을 여행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는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우버 슬레이는 12월 12-18일 사이에 선착순, 그리고 무료로 제공되기 떄문에 매우 빠르게 서두르지 않으면 기회를 얻기가 어려울 듯 하네요. 로바니에미의 크리스마스 마을에 있는 아푸카 리조트(Apukka Resort)에서 하루에 오전 10시, 오후 2시 두 번 출발하며, 출발 1시간 전부터 호출 가능합니다.
만약 호출에 성공한다면 매우 특별한 우버 썰매 여행을 하게 되는데요. 숲과 호수로 가득 찬 겨울의 라플란드 풍경을 가로질러 2시간 동안 썰매로 여행을 하게 됩니다. 중간에 간식을 먹는 정류장도 있다고 하네요. 12월 12-18일 사이 핀란드 여행 중이신 모든 분들! 행운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