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관광협회(ASEANTA)가 2025년 아세안데이(8월 8일)를 맞아 두 가지 굵직한 이니셔티브를 공개했습니다. ‘제39회 아세안 투어리즘 어워드’와 디지털 여행 플랫폼 ‘디스커버 아세안(Discover ASEAN)’ 마이크로사이트입니다. 이번 론칭은 동남아시아 관광의 혁신과 회복을 가속화하고, 아세안의 공동 정체성과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스커버 아세안’은 에어아시아의 OTA 플랫폼인 MOVE 앱에 탑재되어, 에어아시아가 항공사 이미지를 넘어 종합 여행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주목됩니다. 히치하이커가 두 가지 론칭 소식이 의미하는 바를 전해 드립니다.
관광 혁신과 디지털 전환, 아세안이 제시한 두 가지 해법
제39회 아세안 투어리즘 어워드는 ‘아세안 관광에서의 단결, 창의성, 탁월성 촉진’을 주제로, 동남아시아 관광산업 전반에서 혁신적이고 영향력 있는 사례를 발굴해 시상합니다.
시상 부문은 여행 기사, 항공사 프로그램, 관광 사진, 크루즈 프로그램, 호텔 패키지, 지속가능성 프로그램, 신규 관광 명소, 마케팅·프로모션, 문화유산 보존, 에코 로지, 컨벤션 센터, 여행사 부문 등 총 12개로 구성되며, 2025년 10월 31일까지 출품을 받습니다. 수상자는 2026년 1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광포럼(ATF)에서 발표됩니다.

함께 공개된 ‘디스커버 아세안’ 마이크로사이트는 MOVE와 아세안 사무국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여행 허브입니다. MOVE 앱 메인 화면에서 접근할 수 있으며, 아세안 각국의 음식·문화·여행지 추천, 비자 및 입국 요건, 보건·안전 가이드 등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콘텐츠는 아세안 공식 관광 포털 자료와 회원국 관광청(NTO)의 검증을 거쳐 정확성을 확보했으며, 항공권·호텔·현지 교통 예약까지 통합 제공해 여행 계획과 예약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세안 역내 이동 장벽을 낮추고, 회원국 간 관광 교류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이트 들어가서 살펴 봤는데요. 앱 뿐 아니라 웹사이트에서도 접속 가능하고, 주요 여행 정보는 아세안 공식 관광 포털로 연결되는 구조입니다. 즉 자체적인 콘텐츠로 구성한 것이 아니라 에어아시아의 고객을 아세안 관광 사이트로 연결하는 게이트웨이 구조로 보시면 됩니다.
MOVE 측은 이번 프로젝트를 “동남아시아 여행 경험을 한층 매끄럽고 경제적으로 만드는 디지털 관문”으로 정의하며, 자사의 역할을 단순 OTA를 넘어 아세안 관광 디지털 전환의 전략 파트너로 확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치며
ASEANTA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시상식과 신규 플랫폼 오픈을 넘어, 동남아시아 관광산업의 미래 전략을 보여줍니다. 아세안 투어리즘 어워드는 업계의 혁신과 지속가능성을 조명하고, ‘디스커버 아세안’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국경 없는 여행 환경을 구현하는 시도입니다. 특히 에어아시아 MOVE의 전면적인 참여는 항공사 중심의 전통적 모델에서 벗어나, 데이터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관광 생태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