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품에 안긴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는 최근 한국에서 자유여행으로도 인기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그중에서도 스키와 하이킹 명소로 사랑받아온 마돈나 디 캄필리오(Madonna di Campiglio)에 새로운 호텔이 문을 열었습니다. 부티크 호텔 브랜드 ‘까사 쿡(Casa Cook)’이 2025년 8월 이 지역에 첫 산악 리트릿을 선보인 것인데요.
독립 여행자를 위한 부티크 리트릿을 표방한 까사 쿡은 놀랍게도 지금은 사라진 패키지 여행사의 시조새, 토마스쿡의 명맥을 잇는 호텔이었네요. 히치하이커는 돌로미티의 신규 호텔인 까사 쿡 마돈나를 통해 이 호텔 브랜드의 특징과 배경을 살펴 보았습니다. 👉🏻 까사 쿡 마돈나 객실가 상세 보기!

돌로미티 자유여행의 새로운 거점, ‘까사 쿡 마돈나’
이탈리아 북부 돌로미티 지역의 알프스 마을 마돈나 디 캄필리오(Madonna di Campiglio)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호텔이 들어섭니다. 2025년 8월 정식 오픈하는 ‘까사 쿡 마돈나(Casa Cook Madonna)’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자연 친화적인 철학으로 유럽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주목받는 호텔 브랜드 ‘까사 쿡(Casa Cook)’의 첫 알파인 리트릿입니다. 베로나 공항에서 약 150km 떨어진 이 산속 마을은 겨울에는 스키 명소, 여름에는 하이킹 천국으로 불리며 사계절 내내 활기를 띱니다.
까사 쿡 마돈나는 어른 전용(adults-only) 부티크 호텔로 총 50개의 객실을 운영하며, 지역 장인들의 손길이 담긴 내추럴한 디자인과 이탈리아 알프스의 전통이 조화를 이룹니다. 우드, 석재, 리넨 등 천연 소재를 중심으로 한 실내 인테리어는 자연과의 조화와 심리적 안정감을 극대화하며, 전 객실에 설산 뷰를 확보했으며 넓은 창문을 통해 돌로미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내부 공간은 ‘까사 컬렉티브(Casa Collective)’ 및 이 브랜드의 창시자인 레모 마살라(Remo Masala)가 총괄하며, 인스타그램 감성과 현지 미감을 절묘하게 융합시켰습니다.
까사 쿡의 브랜드 특징으로는 지속가능성을 꼽습니다. 지역 장인을 고용하고, 지역 자재를 사용하며, 단열 및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저충격 설계가 적용되었습니다. 실내 공간은 계절에 따라 변주되도록 설계되어, 겨울에는 따뜻하고 아늑하게, 여름에는 테라스를 통한 개방감을 중시합니다. 또한 웰니스와 미식 경험을 중심에 둔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데요. 고요한 스파와 피트니스 공간, 요가 세션, 하이킹 후 피로를 풀 수 있는 부츠룸(boot room)이 마련되며, 특히 미쉐린 3스타 셰프 야콥 얀 부르마(Jacob Jan Boerma)가 총괄한 식음료(F&B) 프로그램은 고지대 식재료와 이탈리아 알프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식 리트릿’의 면모를 보여줍니다.
포지셔닝 전략을 살펴보면, 까사 쿡 마돈나는 ‘디지털 노마드 + 자유여행객 + 감성 트래블러’ 세 타깃층을 동시에 겨냥합니다. 전통적인 리조트 소비층을 넘어, ‘휴식과 경험의 밸런스’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선택지가 될 전망입니다. 👉🏻 까사 쿡 마돈나 객실가 상세 보기!
토마스쿡에서 파생된 호텔 브랜드라고?
‘까사 쿡’이라는 브랜드는 사실 2019년 파산한 영국의 대형 여행사 토마스쿡(Thomas Cook)의 호텔사업부에서 탄생한 브랜드입니다. 토마스쿡은 1841년 세계 최초로 ‘패키지 여행 상품’을 만든 기업으로 알려져 있지요. 즉 지금의 하나투어 등을 포함한 전 세계 여행사의 시조새라고 할 수 있습니다. 178년간 유럽 여행업계를 이끌었던 거인이었지만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토마스쿡 파산 후 이 호텔사업부는 중국 푸순관광(Fosun Tourism Group) 산하로 편입되었다가, 2023년에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Asset Management)가 다시 인수를 하면서 유럽 전역으로의 새로운 확장을 예고했습니다. 그 결과가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것인데요. 토마스쿡이 남긴 호텔 브랜드는 두 가지로, ‘까사 쿡(Casa Cook)’과 ‘쿡스 클럽(Cook’s Club)’이 있습니다.
까사 쿡은 ‘자유로운 감성과 미니멀한 럭셔리’를 모토로 2016년 로도스(Rhodes)를 시작으로, 크레타, 엘구나, 사모스 등에서 해변 리조트를 운영해 왔으며 현재 유럽과 중동 지역에 5개의 호텔을 운영 중입니다. 이와 비슷한 철학을 지닌 자매 브랜드 ‘쿡스 클럽’은 좀 더 젊고 역동적인 디자인 호텔로, 총 8개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쿡스 클럽은 스포티파이에 자체 플레이리스트를 운영하는 아이디어가 아주 멋지네요. 터키나 그리스 여행 갈 때 직접 묵어볼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 두 호텔 브랜드는 패키지 여행사에서 탄생했지만, 이제는 시대에 맞게 독립 여행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겨냥하며 트렌디한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네요.

마치며
까사 쿡 마돈나는 까사 쿡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산악 지역 호텔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합니다. 특히 까사 쿡은 유럽 여행자들 사이에서 인스타그램 감성을 자극하는 ‘감성 부티크 호텔’로 인식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제 돌로미티 자유여행에서도 그 특별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적한 산 속에서 세련된 휴식을 원한다면, 2025년 여름 오픈 예정인 ‘까사 쿡 마돈나’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까사 쿡 마돈나 객실가 상세 보기!
📌 돌로미티의 신상 호텔, 까사 쿡 마돈나 호텔 예약은 이 링크에서 살펴보시면 됩니다. 아직 객실가가 30만원 대부터 시작하니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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