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떠나는 여행길에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경험일 것입니다. 인도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사 인디고(IndiGo)가 세계적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와 손잡고 여행객에게 맞춤형 음악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캠페인을 선보였습니다. 보도자료
히치하이커닷컴에서는 이번 협력의 배경과 의미, 그리고 여행과 음악이 어떻게 새롭게 만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인도 Z세대, 음악이 여행경험을 보완한다
인디고와 스포티파이의 협력은 ‘6E 셔플(6E Shuffle)’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로 구체화되었습니다. 이 서비스는 여행객들에게 목적지에 맞춘 개인화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합니다. 승객들은 자신의 여행 계획과 음악 취향에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기 있는 여행 노선과 목적지에 맞춰 특별히 선별된 음악들이 제공됩니다. 여행객들은 인디고의 전용 마이크로사이트를 통해 이 플레이리스트에 접근할 수 있으며, 스포티파이로 연결되어 원활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협력의 또 다른 특징은 인디고를 통해 직접 예약한 승객들에게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4개월 무료 구독권을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이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인디고와 스포티파이는 인도 팝 아티스트 아르만 말리크를 영입하여 비디오 캠페인을 진행합니다. “음악을 틀고 이륙하라(tune in and take off)”라는 주제의 이 비디오는 음악을 여행 경험의 핵심 요소로 강조하며, 각 여행에 맞춤화된 사운드트랙으로 추억을 만들어갈 것을 권장합니다.
스포티파이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에서 여행 관련 플레이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로드 트립’이나 ‘드라이빙’ 같은 여행 관련 키워드가 매월 220만 회 이상 검색되고 있다는 점은 여행 경험을 보완하는 음악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특히 Z세대 리스너들이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며, 검색량은 매년 4월과 오후 시간대에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디고와 스포티파이의 이번 협력은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여, 여행객들이 이미 익숙한 방식 즉, 음악에 몰입한 상태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기존에도 많은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러나 ‘6E 셔플’은 단순히 미리 만들어진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섭니다. 이 서비스는 여행객의 목적지, 여행 스타일, 그리고 개인의 음악 취향을 분석하여 각 여행에 맞춤화된 음악을 추천해줍니다. 이는 여행객들에게 더욱 개인화되고 몰입도 높은 경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해변으로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에게는 시원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음악을, 도시 여행을 하는 이에게는 활기찬 리듬의 음악을 추천하는 식입니다. 이러한 맞춤형 접근은 여행의 각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마치며
인디고와 스포티파이의 이번 협력은 여행과 음악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려는 혁신적인 시도입니다. 이는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로 이동하는 것을 넘어, 여행의 모든 순간을 음악과 함께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여행과 음악의 만남은 이제 ‘맞춤형’이라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으며, 이는 여행 산업과 음악 산업 모두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