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탈 때 가장 기대되는 순간 중 하나가 바로 기내식 서비스 아닐까요? “오늘은 어떤 메뉴가 나올까?” 하는 설렘과 함께, 때로는 “아… 또 이 음식이네…”라는 실망도 종종 겪게 되는 게 바로 비행에서의 기내식 시간입니다.
그런데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기내식이 단순한 서비스를 넘어 브랜드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내식이 맛있는 항공사는 어디일까?’라는 주제로, 최근 항공사들의 기내식 전쟁을 살짝 들여다보겠습니다.
00:00 오프닝
00:48 최근 항공사들이 기내식에 눈을 돌리는 이유
02:33 영국에서 기내식 만족도 1위한 항공사는?
04:25 미국 항공사들의 ‘지역화’ 전략
06:30 반면 유럽 항공사들은 점차 ‘옵션화’?
에필로그
그런데 이번 에피소드는 여러 모로 콘텐츠의 방향성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된 영상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최근 기내식 평가가 좋은 항공사가 어디일까? 라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선택했던 주제였습니다.
그런데 기내식을 둘러싼 다양한 뉴스를 살펴보다 보니, 주로 마케팅 측면에서 항공사 측이 ‘보도자료’ 용으로 내놓는 화제성 기내식은 대부분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를 위한 특별 기내식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상에서 언급한 카타르 항공의 캐비어라던가, 델타항공의 쉐이크쉑 버거같은 사례 말이죠.
그러나 실제로 ‘이코노미’, 즉 일반석의 기내식은 점차 축소되거나 악화되고 있다는 조짐이 몇몇 뉴스에서 보입니다. 영상에서 언급했던 텔레그래프 뉴스의 ‘유럽 항공사들의 단거리 노선 기내식 축소’ 외에도, 작년부터 보도됐던 ‘이코노미의 뜨거운 커피, 라면 서비스 중단’ 등은 한국 여행 소비자들이 피부로 겪는 변화입니다.

8시간 이상의 장거리 비행에서 제대로된 식사를 두끼 줬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한끼만 제대로 주고 나머지 한끼는 아침식사라는 핑계로 간소화된 식사주는 항공사가 많아졌더라고요. Full service carrier라는 이름에 걸맞게 저가항공과 차이를 두려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를 위해선 기내식이 가장 기본일텐데 이런 부분을 다운그레이드하는게 솔직히 좀 그래요.. 과연 이런식으로 후퇴를 하면서 전략을 펼치는게 맞을까 싶어요 (@Serena416 님)
대한항공의 경우 과거에는 기내식을 두 종류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게 했지요. 지금은 무조건 한 가지인데다 사이즈도 작아요. 심지어 기내 특별식 중 해산물식은 없어졌던데. 가격은 오르고 서비스는 축소됐는데 다시 독점을 하게 되어 우려 됩니다. (@SUKHA-sr7zr 님)
댓글로 좋은 의견을 주신 독자 분들의 지적을 보고 나서, 단순히 뉴스만 소개할 것이 아니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좀더 뾰족하게 다듬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비자들 다수가 이용하는 이코노미 석의 기내식이 현재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제대로 조사하고 짚어봤어야 했다는 것이죠. 이래저래 반성과 함께, 채널의 방향성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철저하게 소비자 관점에서 여행 트렌드를 살펴보는 채널이 되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