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하이커는 특별한 콘셉트와 테마를 가진 신규 크루즈를 소개하여 크루즈 여행 트렌드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미식에 진심인 오세아니아 크루즈(Oceania Cruises)가 선보인 최신 선박 ‘오세아니아 알루라(Oceania Allura)’는 미식과 여행을 결합한 크루즈로, 기항지의 식문화를 선상에서도 경험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히치하이커는 지난 7월에 첫 항해를 시작한 신규 크루즈 선박, 오세아니아 알루라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 보았습니다. 오세아니아 알루라 크루즈 예약 및 일정 보기 ▶
‘작지만 호화로운’ 최신 크루즈 트렌드
오세아니아 알루라는 길이 804피트(약 245m)의 중형 럭셔리 선박으로, 승객 1,200명 규모에 승무원 800여 명이 탑승해 3:2 비율의 섬세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모든 객실이 바다 조망이 가능한 외부형으로 인사이드 객실은 없고요, 평균 면적이 27㎡ 이상으로 설계되어 여유로운 공간감을 자랑합니다. 특히 욕실이 타 크루즈보다 넓게 기획되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대형 크리스털 샹들리에로 장식된 아트리움, 최첨단 피트니스 센터, 스파, 아티스트 로프트, 수영장, 러닝 트랙, 도서관 등 부대시설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습니다.
특히 오세아니아 크루즈의 핵심인 ‘미식 경험’에 초점을 맞춰, 승객 8명당 셰프 1명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전체 승무원의 절반 이상이 음식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다고 하네요.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 와인 페어링 런천, 지역 재료를 활용한 기항지 요리 체험 등은 최근 여행자들의 관심사인 ‘목적지 중심의 미식 여행(Destination-Focused Culinary Travel)’을 그대로 실현합니다.
또하나 특이한 시설은 LYNC 디지털 센터인데요. 이 시설은 승객들이 여행 중에 서로 연결되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디지털 컨시어지가 진행하는 비디오 촬영 및 스마트폰 사진 촬영과 같은 주제에 대한 무료 수업을 제공합니다. 즉 크리에이터 성향을 가진 고객을 위한 시설인 셈인데요. 최근 크루즈 여행이 얼마나 트렌드에 민감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부대시설 리뷰 영상 자세히 보기
선상에서 진행되는 미식 탐험과 쿠킹 클래스?
알루라는 지난 달인 7월에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출항해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이탈리아를 거쳐 그리스 아테네까지 운항하는 첫 항해를 마쳤습니다. 선상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와 특별한 다이닝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라벤나에서 공수한 신선한 모짜렐라와 허브, 직접 만든 파스타가 향긋한 올리브와 함께 테이블을 채웠고, 현지 와이너리에서 주최한 점심 식사에서는 지역 특산주 ‘라키야’와 화이트 와인을 곁들인 코스가 제공되는 식입니다.
선내에는 총 9개의 다이닝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네 곳의 스페셜티 레스토랑은 요금에 포함됩니다. 프렌치 파인다이닝 ‘자크(Jacques)’, 판아시안 레스토랑 ‘레드 진저(Red Ginger)’, 올리브 오일 소믈리에가 있는 ‘토스카나(Toscana)’, 클래식 스테이크하우스 ‘폴로 그릴(Polo Grill)’ 등 각기 다른 미식 세계를 제공합니다.
여기에 웰니스 콘셉트의 ‘아쿠아마르 키친(Aquamar Kitchen)’, 빈티지풍 카페 ‘바리스타스(Baristas)’, 그리고 이번에 첫 선을 보인 크레페 전문 카페 ‘크레페리(Creperie)’가 미식의 폭을 넓혔습니다. 알루라호 스페셜티 레스토랑 자세히 보기 ▶
주목할 것은 매일 밤 쇼와 쿠킹 클래스가 진행되는 쿠킹 센터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쿠킹 클래스에 참여할 경우 식재료는 미리 손질되어 제공되므로, 셰프의 지시를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현재 오세아니아 소속 선박 4척에 쿠킹 센터가 있으며, 클래스는 사전 신청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항로와 예약 정보
알루라는 취항 첫 해인 2025~2026 시즌 동안 지중해, 카리브해, 캐나다·뉴잉글랜드 등 92개 기항지를 방문하는 26개 노선을 운항합니다. 4일짜리 뉴욕 출발 크루즈는 1인 기준 799달러부터, 지중해와 카리브해 장기 항해는 약 3,000달러까지 다양합니다. 오세아니아 알루라 요금·출발일 확인하기 ▶
크루즈 여행의 매력은 단순히 목적지에 닿는 것이 아니라, 항해하는 동안의 생활과 경험 그 자체에 있습니다. ‘오세아니아 알루라’는 미식가뿐 아니라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찾는 모든 이들에게, 바다 위에서 즐기는 최고의 다이닝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