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시 상점회 총연맹이 오사카 상공회의소와 에어비앤비 재팬(Airbnb Japan)과 협력하여 2025년 4월 1일부터 ‘오사카 모닝 – 상점가에서 아침식사를’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상점가와 민박 시설 등의 협력을 통해 ‘오사카시 24개 구 아침식사 지도’를 제작하고 공개하여, 오사카의 아침 매력을 전달하고 상점가와 관광객 간의 연결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이 캠페인은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로 인한 관광객 증가에 대비하여 관광의 분산화와 도시 전체의 회유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히치하이커닷컴은 아침식사라는 일상적 요소를 관광 자원화한 오사카 시의 새로운 캠페인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봅니다.

오사카의 아침식사 캠페인
이 프로젝트는 오사카시 24개 구 내에서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는 추천 매장들을 정리한 웹사이트, 디지털 지도(일본어・영어), 책자를 론칭하는 일종의 관광 캠페인입니다. 공식 웹사이트에서는 국내외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카페의 모닝 서비스, 타코야키 가게 등 지역 아침 식사 문화를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사카 모닝 캐러밴 – 상점가의 아침을 여행하자’라는 이벤트도 2025년 4월부터 진행됩니다. 오사카시 내 각 상점가 이벤트에 참여하여 지역과 연계한 “아침의 매력”을 홍보할 예정이며, 첫 번째 행사는 4월 중순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이벤트를 통해 관광객들은 오사카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하게 되어 관광의 분산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뉴 투어리즘 매거진 Vol.4’라는 오사카시 추천 아침식사 소개 책자를 발간하는 것입니다. 이 책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오사카시 내 아침식사 명소를 소개하며, 프로젝트 협력 매장과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민박 시설 등에 비치될 예정입니다. 또한 각종 이벤트에서도 배포될 예정이라고 하니, 거리에서 발견하신다면 득템하실 수도 있겠네요.
최근 젊은 세대의 관광 패턴에서 아침식사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중요한 관광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지의 ‘일상적인 아침’을 공유하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되었으며, 이는 젊은 관광객들이 관광지의 유명 명소뿐만 아니라 현지인의 일상을 경험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합니다. 여행업계 전문가와 관광 마케팅 담당자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일상 체험’이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얼마전 후쿠오카 출장에서 저도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않고 매일 다른 상점가의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먹으러 다녔는데요. 일본에는 아침에 조식 메뉴를 준비한 레스토랑이 많아서, 아침식사를 해결하기가 편리했습니다. 또한 집집마다 다른 조식 메뉴를 맛보는 재미도 대단히 흥미롭고 재밌는 체험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이러한 여행자들의 패턴과 선호도를 발빠르게 읽은 후에, 국제적인 행사인 엑스포 시기에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점에 주목하게 됩니다.
마치며
오사카시 상점회 총연맹과 에어비앤비는 2022년에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앞두고 상업도시 오사카의 새로운 관광 공동 창출 및 촉진을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 결실로, 오사카의 지역 특색이 담긴 식문화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지역 상점에서의 아침식사를 장려하는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한국의 여행업계 종사자와 관광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이 프로젝트는, 관광객들이 단순한 명소 방문을 넘어 현지인의 일상을 체험하는 심층적인 관광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합니다. 특히 민간 숙박 플랫폼과 지역 상점가의 협력을 통해 숙박과 식도락 관광을 연계하는 전략은 한국의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