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스타 블랙핑크 제니가 최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강력한 추천을 하며 화제를 모은 리조트가 있다. 바로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초호화 리조트, 아만기리(Amangiri)다. 제니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스타들과 글로벌 셀러브리티들이 즐겨 찾는 이 리조트는 기존 호텔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아만기리는 2024년 최신 리뉴얼 소식까지 전해져, 이전과는 다른 투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과연 무엇이 특별하기에 많은 이들이 아만을 찾는 걸까? 히치하이커닷컴은 아만기리 리조트가 선사하는 기존 호텔과의 차별점을 중심으로, 단순한 럭셔리를 넘어선 ‘아만’(Aman) 브랜드의 철학과 럭셔리 여행 트렌드의 변화를 간단히 분석해 보았다.
아만, 기존 호텔과 무엇이 다른가?
1. 자연과 하나 되는 리조트
아만기리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과의 완벽한 조화다. 리조트는 600에이커(약 730,000평)의 사막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건축물조차 주변 풍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설계되었다. 대표적인 예가 수영장과 주변 바위 지형이다. 호텔의 수영장은 1억 6천만 년 된 사암 절벽을 감싸듯 디자인되어 있으며, 이는 미국 애리조나의 대표적인 사막 관광지인 말굽 협곡(Horseshoe Bend)을 연상케 한다. 이는 단순한 럭셔리가 아니라,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한 고요함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 ‘프라이빗 럭셔리’를 정의내린 공간
아만기리는 ‘럭셔리’라는 개념을 단순한 화려함이 아닌 프라이버시와 몰입의 경험으로 확장했다. 2020년에 새롭게 도입된 캠프 사리카(Camp Sarika)는 오직 10개의 프라이빗 텐트형 파빌리온만 운영된다. 이곳에서는 투숙객이 온전히 자연 속에서 독립적인 시간을 보내며, 맞춤형 서비스와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받는다.
또한, 호텔 전체적으로 방해받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입구부터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며, 체크인조차 개인 호스트가 따로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적으로는 JOMO(Joy of missing out), 고립의 즐거움을 위해 설계된 공간으로 볼 수 있겠다.
3.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경험 중심’ 리조트
과거 럭셔리 호텔의 기준이 단순한 서비스와 시설이었다면, 현대 여행자들은 경험의 가치를 중시한다. 아만기리는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선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만기리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자연 속에서의 명상과 웰니스 프로그램
- 그랜드 캐니언, 앤텔로프 캐니언 등 미국 서부 대자연과 연결된 액티비티
- 고객 맞춤형 하이킹 및 탐험 프로그램 이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에게 단순한 여행이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을 선사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4. 가격과 가치: 그만한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가?
아만기리의 1박 숙박료는 최저 1,800달러(약 240만 원)에서 시작하며, 최고급 스위트룸이나 독립된 빌라형 숙소는 1박에 1만 달러(약 1,300만 원) 이상에 달한다. 하지만 고객들은 단순한 숙박이 아니라 완벽한 프라이버시, 자연과의 일체감, 최상의 서비스를 경험하는 데 그 가치를 둔다. 한 투숙객은 “단순한 호텔이 아니라 인생의 한 장면이 되는 곳”이라고 표현했다. 결국, 아만기리의 가치는 단순한 가격이 아니라 그 공간이 선사하는 몰입형 경험에서 비롯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아만은 불과 수 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 OTA에서는 예약을 받지 않을 정도로 배타적인 예약 루트를 유지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팬데믹을 지나면서 서서히 OTA에도 입점하면서 조금씩 예약처를 늘려 왔다. 지금은 아만기리 역시 트립닷컴과 같은 OTA에서 예약할 수 있다. 👉🏻아만기리 객실별 가격 자세히 보기 또한 버츄오소 제휴의 럭셔리 여행사에서도 특전을 포함한 객실 패키지를 예약할 수 있다.
마치며: 아만이 제안하는, 지금 시대의 럭셔리
아만기리는 단순한 호텔이 아니다. 그것은 ‘럭셔리 여행의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하는 브랜드다. 기존 호텔들이 시설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경쟁했다면, 아만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공간에서 진정한 휴식과 몰입을 경험하는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제안한다. 블랙핑크 제니를 비롯한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아만기리를 찾는 이유도 단순한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장소를 넘어, 현대 사회에서 잊힌 본질적인 휴식과 고요를 제공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지금의 MZ세대는 ‘럭셔리’에 대한 인식이 이전 세대와는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정한 럭셔리는 단순한 화려함을 넘어 자연과의 연결, 몰입, 그리고 깊은 경험에서 나온다고 정의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만은 그 트렌드를 선도하는 여행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단순한 여행이 아닌 인생의 한 장면이 되는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아만은 자신들만의 답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