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8일자 패스트컴퍼니 보도에 따르면 우버(Uber)의 창업가 트래비스 캘러닉은 럭셔리 호스피탈리티 기업 ‘해비타스(Habitas)’의 설립자인 올리버 리플리와 손을 잡고 새로운 주거 브랜드 ‘세크라(Sekra)’를 출범시켰습니다. 해비타스는 히치하이커에서도 여러 번 소개해 드린 바 있습니다.
히치하이커는 우버가 주거 사업에 뛰어들게 된 배경을 알아보았습니다.

기술과 환대 서비스의 결합,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
올리버 리플리에 따르면, 전 세계 40세 미만 인구의 약 80%가 임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치솟는 집값으로 인해 이러한 추세는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미국 통계국 자료 역시 작년 임대 가구 수가 4,600만 가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보여줍니다. 세크라는 단순히 방을 빌려주는 임대업을 넘어, 하이테크와 호텔급 서비스를 결합한 프리미엄 렌탈 아파트를 지향합니다.
세크라는 이 거대한 주거 임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라는 두 가지 축을 동시에 가동합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자체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유지보수를 자동화하며 입주민 전용 앱을 통해 조명, 가전, 인터넷 등을 통합 제어하는 IoT 환경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운영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시장 평균 이상의 임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주목할 점은 기술이 편의를 넘어 입주민의 ‘웰빙’과 ‘커뮤니티’에 깊숙이 관여한다는 사실입니다.
세크라는 수면 전문가와 협업해 소음 차단 시스템과 암막 시설을 설계하고, 신체 리듬에 맞춘 서카디안 조명을 설치해 최적의 휴식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전담 앰배서더를 고용해 단순한 관리를 넘어 커뮤니티 큐레이션을 담당하게 합니다. 입주민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강연, 웰니스 프로그램, 독서 모임 등을 운영하며, 기술을 통해 입주 과정부터 사후 관리까지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리플리는 이러한 정교한 커뮤니티 관리가 입주민의 유지율을 두 배 이상 높여 결과적으로 건물의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물론 주택 시장의 혁신이 장밋빛 미래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위워크(WeWork) 출신의 전문가들은 개인적인 공간인 집에서 타인과 공동체 의식을 강요받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지적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임차인은 화려한 커뮤니티 프로그램보다는 주차 공간이나 운동 시설 같은 기본적인 편의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크라는 이미 피프스 월(Fifth Wall), 8VC 등 유수의 벤처캐피털로부터 1,25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들은 올해 말 미국 해안 도시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두바이 등 글로벌 시장으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는 위워크 설립자 아담 노이만이 세운 주거 플랫폼 ‘플로우(Flow)’와도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치며: 주거의 브랜드화가 가져올 미래
세크라(Sekra)라는 이름은 치유의 여신 ‘세크메트’와 태양신 ‘라’의 합성어입니다. 이는 현대인이 겪는 고립감과 주거의 단조로움을 기술과 공동체의 힘으로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는 오랫동안 기술 혁신이 더딘 분야로 꼽혀왔지만, 캘러닉과 리플리의 결합은 이 거대한 공룡 같은 시장에 새로운 균열을 내고 있습니다. 단순히 머무는 곳을 넘어 취향과 기술, 그리고 연결이 공존하는 ‘브랜드 주거’가 과연 글로벌 시장에도 대중화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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