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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결혼식은 어떻게 관광산업과 결합하고 있는가? 웨딩 투어리즘

By Dayoung Kim | Chief editor of hitchhickrTrends비즈니스12월 14, 20250Comment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여행 트렌드는 단순히 명소를 관람하는 것을 넘어 현지 문화에 깊이 몰입하는 ‘체험형 관광(Immersive Tourism)’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인도에서는 성대하고 화려한 결혼식 관행, 즉 ‘빅 팻 인디언 웨딩(Big Fat Indian Wedding)’이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결혼식은 본래 지인들의 축하를 위한 사적인 행사였으나, 이제 낯선 외국인 관광객들이 돈을 지불하고 참석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웨딩 투어리즘’은 커플에게는 비용 절감의 기회를, 여행객에게는 여행상품에서 얻을 수 없는 압도적인 문화 경험을 제공합니다.

히치하이커는 최근 인도의 결혼식이 어떻게 관광 상품화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웨딩 투어리즘’ 현상이 글로벌 트렌드와 소비자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관광객을 결혼식에 초대한다고? 조인 마이 웨딩(Join My Wedding)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2025년 12월 7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결혼식은 외국인 관광객을 초대하고 돈을 받는 형태로 결혼식을 ‘수익화’하고 있습니다. 평균 1,000명에 달하는 하객을 수용하는 인도의 결혼식 규모를 고려할 때, 관광객들이 지불하는 참가비는 커플들이 막대한 결혼식 비용을 상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커플들은 외국인 하객을 주최함으로써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결혼식의 격을 높이는 효과를 누립니다. 특히 인도 결혼식의 경우 많은 하객을 수용하는 특성상, 커플들은 기꺼이 몇 명의 손님을 더 받아들여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그들의 문화를 공유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깁니다. 또한 초대된 관광객들은 “하루 동안 비욘세처럼 대접받는다”고 할 정도로 성대한 인도식 환대를 받습니다.

놀랍게도 인도의 웨딩 투어리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조인 마이 웨딩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호주 출신(헝가리계 호주인) 오르시 파르카니(Orsi Parkanyi)와 그녀의 친구인 마르티 마테차(Marti Matecsa)가 2016년 경 설립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른바 ‘웨딩 투어리즘’이라는 개념을 구체화한 ‘결혼식을 위한 에어비앤비’로 불립니다. 결혼식을 보고 싶어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중개해주는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이 서비스는 창립자 파르카니가 호주에서 유학 중 친구들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경험과 마테차가 타밀 나두(Tamil Nadu)에서 지인의 성대한 인도 결혼식에 깊이 매료되었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습니다. 특히 마테차는 발리우드 댄스, 화려한 사리, 꽃으로 장식된 의식 등 인도 결혼식만의 분위기와 압도적인 환대에 깊이 감동했으며, 이 놀랍고 독특한 경험을 다른 여행객들과도 공유해야겠다는 아이디어를 고안해 냈습니다.

조인 마이 웨딩은 방문객들이 결혼식 티켓을 구매할 수 있도록 커플과 관광객을 직접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수천 건의 결혼식이 이 플랫폼에 등록되어 있으며, 관광객의 참가 비용은 보통 $150~$250 수준입니다. 일반적으로 이 금액 중 $100~$174에 이르는 금액이 커플에게 전달됩니다.

이러한 모델은 가족에게는 여러 날에 걸친 행사의 부담스러운 비용을 충당할 수 있게 하고, 관광객에게는 어떤 가이드 투어로도 얻을 수 없는 깊은 문화적 몰입을 선사하며, 커플에게는 외국 손님을 초대했다는 인도 특유의 명예와 위신을 높여주는 ‘윈-윈-윈(win-win-win)’ 구조를 만듭니다.

유럽에도 존재하는 결혼식 참관 중개 플랫폼

그런데 이러한 웨딩 투어리즘은 인도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2025년 초 설립된 프랑스 스타트업 앙비땅(Invitin, 인비틴)의 사례는 이 비즈니스 모델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앙비땅 역시 결혼식 티켓을 외부에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조인 마이 웨딩과 거의 흡사합니다. 이 서비스를 첫 번째로 이용했던 커플은 파리 근교의 결혼식에 5명의 낯선 사람(한 쌍의 커플과 남성 3명)을 초대했으며, 하객들은 티켓으로 평균 약 $116~$174를 지불했다고 하네요.

즉 두 플랫폼 모두 결혼식 비용을 상쇄하고 빈자리를 채우는 실용적인 목표와, 낯선 사람과의 사교 및 문화 체험을 원하는 하객의 니즈를 충족시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다만 인도 웨딩 투어리즘이 수천 명의 하객 중 일부를 초청하여 ‘압도적인 문화 체험’을 제공한다면, 앙비땅은 상대적으로 소수의 낯선 사람을 초대하여 ‘사교 및 비용 충당’에 더 중점을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전문적인 축하객이나 조문객을 돈을 주고 고용하는 프로세스와는 완전히 반대의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참여자의 문화 체험에 방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참여자가 돈을 받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는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존의 참관객 고용은 서서히 사양화되는 추세로 보이는데요, 영국에서는 ‘렌트 어 모너(Rent a Mourner)’라는 영국 스타트업이 조문객(moirologist)과 장례식을 연결해 낯선 사람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애도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 행위를 중개해주는 모델을 선보였으나 2019년에 폐업했습니다. 이는 여행자의 관점에서도 슬픈 자리에 참석하는 의식보다는 환희와 축제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는 점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여행 소비자의 변화: ‘몰입형 문화체험’에 대한 갈망

웨딩 투어리즘의 성공은 현대 여행 소비자의 근본적인 변화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수동적인 관찰자가 아닌, 능동적인 참여자가 되기를 원합니다. 관광객들은 인도 결혼식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고유한 의식에 직접 참여하고, 전통 의상을 입고 잔치에 참여함으로써 일반적인 여행상품에서는 절대로 얻을 수 없는 진정한 문화적 몰입을 경험합니다.

이는 낯선 이를 만나거나 식사를 하는 우정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최근들어 다시금 인기를 얻는 현상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일전에 타임레프트라는 앱의 성공에 대해 전해 드린 바 있듯이, 새로운 사람들과 사귈 수 있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사교 기회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결혼식은 낯설지만 신선한 대안입니다.

‘대도시의 고독과 싸운다’, 소셜 디너 앱, 타임레프트(Timeleft)
끊임없는 소통과 연결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대도시의 고독과 고립 문제는 이제 현대인의 새로운 사회적 과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향후 여행 트렌드를 살펴보면, 여행 중에 현지인 또는 다른 여행자와의 진정한 연결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타임레프트(Timeleft)’는 디지털 시대에 인간적인 교감을 복원하려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인도의 웨딩 투어리즘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연간 1,300억 달러 규모의 결혼 시장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국가 경제에서 식음료 산업 다음으로 거대한 소비 동력원입니다. 이 현상은 단순히 플랫폼을 통한 거래를 넘어 거대한 계절적 경제 사이클로 작동하고 있는데요.

인도의 결혼 시즌은 전통적으로 쾌적한 날씨와 길일이 겹치는 11월부터 12월 중순이 피크이며, 이 시기에는 항공, 숙박, 요식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일으킵니다.(인도 GDP의 2% 추정) 예를 들어 2023년에는 11월 말부터 12월 중순에만 약 350만 건의 결혼식이 발생하며 약 572억 달러의 소비 지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소비는 특히 우다이푸르, 자이푸르, 고아, 케랄라와 같은 프리미엄 웨딩 목적지로 집중되며, 2025년 11월~12월 성수기에는 일반 비수기 대비 호텔 가격이 평균 16%에서 40%까지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결혼식 하객, 특히 해외에서 유입되는 웨딩 관광객 및 부유층의 ‘데스티네이션 웨딩(Destination Wedding)’ 수요가 폭증하기 때문입니다.

궁극적으로 인도 정부는 이 웨딩 투어리즘을 국가적인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부유층의 해외 결혼식으로 인해 발생하는 연간 105억~140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막기 위해 ‘인도에서 결혼하세요(Wed in India)‘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적 지원과 함께 인도의 결혼식은 이제 낯선 사람들에게 문을 열고 새로운 소비자를 유치함으로써,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관광 산업의 니치 마켓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맺으며: ‘공유의 경제’로 진화하는 결혼 문화

인도의 웨딩 투어리즘은 고유의 문화적 축제를 현대의 ‘공유 경제(Sharing Economy)’ 모델과 성공적으로 결합시킨 혁신적인 사례입니다. 이는 단지 결혼식 비용을 충당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인도 문화를 세상에 개방하고 여행자들에게 진정한 몰입을 선사하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교류 플랫폼입니다.

낯선 사람의 결혼식에 돈을 내고 참석하는 행위는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새로운 경험과 진정한 문화적 유대감을 갈망하는 오늘날의 여행 소비자들에게는 더 이상 생소한 개념이 아닙니다. 인도의 결혼식은 이제 전 세계 관광객들을 환영하는 활기찬 문화 축제이자, 글로벌 관광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독특한 ‘여행 상품’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서양식 결혼식 문화가 정착된 한국이지만, 아직 명맥이 살아있는 우리의 전통 결혼식 역시 매력적인 관광 상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지난 9월 한국에서도 인터파크를 통해 티켓팅을 했던 결혼식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결혼식과 문화적 의식은 향후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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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영 | 히치하이커 대표. 대한민국의 여행 트렌드 전문가이자 12년차 기업 강사로 업계와 소비자를 위한 교육을 개발해 왔습니다. 유튜브 '히치하이커TV'를 통해 개별 럭셔리 여행의 방법을 새로운 관점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저서 '여행을 바꾸는 여행 트렌드', '여행의 미래', '나는 호텔을 여행한다' 등. *연락처: hitchhic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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