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12월까지 태국 여행 계획이 있으신가요? 태국 관광청(TAT)가 11월 14일부터 12월 14일까지 한 달동안 흥미로운 NFT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태국 전역의 5개 랜드마크에서 디지털 아트 NFT를 QR코드 스캔으로 획득하면 항공과 음식/음료, 호텔 할인 등 관광 할인을 제공한다고 하네요. 지금부터 어떻게 이 NFT를 얻을 수 있는지, 히치하이커닷컴에서 독점 공개합니다.
📌 tmi 여담이지만, 왜 독점 공개냐면요. 어쩐 일인지 이 뉴스는 한국의 어떤 매체에서도 보도되지 않았습니다.(저는 외신에서 얻은 소식입니다. 관광청 공식 발표 링크) 한국 사무소에서 보도자료 릴리즈를 안 했을 수 있죠. 하지만 태국 측은 이번 주에 중국 KOL(인플루언서)을 초청해 홍보 팸투어를 진행했네요.
아무리 시장이 크다지만 중국 아웃바운드가 언제 열릴지 모르는데요. 팬데믹 이후 여행시장이 활짝 열린 한국 마켓에 홍보를 했더라면? 디지털 이해도가 높은 한국 여행자들이 큰 관심을 갖고 실제 참여를 했을거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쉽지만 아직 기간이 남아있으니, 지금부터 소개해 봅니다.
어메이징 타일랜드 NFT란?
태국이 이 프로젝트를 고안한 기본 아이디어는 ‘Travel to Earn, Earn your experience’라는 최근 디지털 트렌드를 반영한 것입니다. 즉, 메타버스 개념을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보상’ 개념을 강화해야 하는 MZ세대의 소비 변화를 반영한 것이죠. 즉 실제 여행지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젊은 여행자들을 태국으로 불러들이기 위한 관광 프로모션입니다.
지금까지 관광 분야에서 NFT는 제한적인 방식으로만 쓰여 왔는데요. 항공사의 기념 NFT 발행, 호텔의 RNT(Room Night Tokens, 토큰과 객실 투숙권 교환) 등이 전부였습니다. 국가 관광산업 진흥 차원에서 NFT를 마치 증강현실 게임처럼 활용하는 태국의 프로모션은 매우 선도적인 사례로 평가하고 싶네요.
NFT, 어떻게 받아서 어디서 쓸 수 있나?
태국이 11/14~12/14일까지 진행하는 총 3,999개의 NFT를 받아서 여행 할인을 받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대로 참여하면 됩니다.
- YAKS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다.(안드로이드/ios 모두 가능, https://yaks.club/en )
- 방콕의 차이나타운, 왓 아룬, 자이언트 스윙, 시암 스퀘어, 사뭇 프라칸의 고대 도시 5대 주요 관광 명소의 키오스크에서 QR 코드를 스캔하면 NFT 아이템을 담을 수 있다. (정확한 키오스크 위치는 https://yaks.club/en 참고)
- 관광객은 위치별로 1인당 1개의 NFT를 수집할 수 있으며, 각각 다른 오퍼가 제공됨. 3곳을 방문하여 최소 3개의 아이템을 수집하면 항공료 할인, 호텔 할인, 식음료 할인 및 기타 여행 상품의 모든 오퍼를 잠금 해제하여 할인받을 수 있다.
- 방콕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만나는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도 NFT를 받을 수 있다. (위치: 2층 3번 게이트에 위치한 TAT 안내 카운터)
남은 기간이 다소 짧지만, 방콕 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
📌[2023년 1월 11월 추가 업데이트] 이 프로젝트를 한국에서 수주한 회사가 나왔네요.
📌 태국 관광청은 이전부터 혁신적인 투어리즘 프로모션을 많이 해왔습니다. 2017년, 히치하이커 대표인 저도 전 세계 1만 명 중 6명이라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어 태국의 북부를 탐험하는 원정대에 다녀왔는데요. 당시 콘텐츠는 아래에 링크해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