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항공이 런던에 혁신적인 체험형 매장 ‘에미레이트 월드’를 오픈했습니다. 2024년 10월 11일 런던 사우스켄싱턴의 크롬웰 로드에 문을 연 이 매장은 일시적인 팝업 스토어가 아니고, 유럽 최초의 에미레이트 항공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이와 함께 에미레이트 항공은 전 세계에 이 매장을 무려 40개 이상 오픈할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미 두바이와 홍콩에도 체험형 스토어가 문을 열었습니다.
히치하이커닷컴은 항공 여행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항공사의 오프라인 스토어, 에미레이트 월드의 자세한 내용과 의미를 소개합니다.
항공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에미레이트 월드는 단순한 항공권 예매 공간을 넘어 고객들에게 실제 비행 경험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매장으로 설계되었는데요. 270제곱미터 규모의 매장 내에는 퍼스트클래스 개인 스위트룸, 실물 크기의 A380 기내 라운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등이 전시되어 있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스토어 내에는 7개의 전용 고객 서비스 카운터가 마련되어 있어, 전문 여행 컨설턴트들이 상주하며 항공권 예약, 발권, 일반 문의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밝고 쾌적한 색상과 현대적인 가구로 꾸며져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매장 내에는 ‘코스타 커피’도 입점되어 있는데요. ‘에미레이트 월드’ 지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두 가지 독특한 커피 메뉴인 ‘트레스 레체스 피콜로(Tres Leches Picolo)’와 ‘너츠 어바웃 유 피스타치오 코르토(Nuts About You Pistachio Corto)’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여행 상담뿐만 아니라 특별한 커피 경험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죠.
또한 이 매장은 첨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요소들을 갖추고 있습니다. 셀프 서비스 스크린을 통해 고객들은 직접 여행 정보를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으며, ‘셀피 미러’를 이용해 다양한 여행지 배경으로 친구나 가족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니즈에 부합하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테크 기반의 공간입니다. 또한 에미레이트 항공의 공식 상품과 여행 액세서리 등의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고객들은 항공기 모형부터 유용한 여행 가젯, 심지어 에미레이트 브랜드의 윔블던 2024 수건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에미레이트 항공 측은 이러한 매장을 연 이유에 대해 고객들이 항공권이나 휴가 상품을 예약할 때, 그것은 단순한 금전적 거래가 아닌 감성적인 경험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개인화된 경험과 기내 제품을 보여주는 몰입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유의 방문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매장이 전 세계 첫번째 매장은 아닙니다. 지난 2023년 4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에 첫 트래블 스토어가 문을 열었고, 지난 7월17일에 홍콩 센트럴 지역에도 극동 아시아 최초의 트래블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이들 스토어 모두 런던과 유사하게 몰입형 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시적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을 전시해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초에는 한국에도 트래블 스토어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마치며
에미레이트 항공의 런던 체험형 매장 오픈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항공 여행의 본질을 재해석하는 혁신적인 시도입니다. 이는 단순히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고객들에게 여행의 설렘과 항공사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개인화된 서비스와 첨단 기술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항공사들도 이러한 트래블 스토어를 오픈하게 될지는, 에미레이트의 성패 여부에 달려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