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관광 시장에서는 인도 남단에 위치한 케랄라(Kerala)주가 북인도와는 차별화된 청정 자연과 웰니스, 독보적인 미식 문화로 새로운 프리미엄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론리플래닛(Lonely Planet)이 ‘2026년 경험해야 할 최고의 여행지 25선’ 중 인도에서 유일하게 케랄라의 미식을 선정한 것은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러한 열기 속에서 남인도 최대 규모의 B2B 관광 교류전인 ‘제13회 케랄라 트래블 마트(Kerala Travel Mart, 이하 KTM) 2026’이 지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코치(Kochi)의 사가라·사무드리카 컨벤션 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한국 미디어로 초청되어 KTM 현장을 취재한 히치하이커가 남인도 관광 시장의 생생한 열기를 전해 드립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KTM 2026 뜨거운 현장
이번 KTM 2026은 성과 지표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조직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번 행사의 나흘간 총 B2B 비즈니스 미팅 건수는 무려 5만 8,000여 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박람회장에는 총 383개의 현지 셀러 부스와 25개 정부 기관 부스가 설치되었으며, 전 세계 59개국에서 온 380여 명의 해외 바이어와 3,000여 명의 인도 국내 바이어가 참가해 열띤 상담을 벌였습니다. 특히 독일(18명), 프랑스(17명), 스페인(15명), 남아프리카공화국(14명), 오만(13명) 등 유럽 및 중동 지역 바이어들의 대거 참석은 유럽과 서아시아 시장 내 케랄라 관광에 대한 강한 수요를 증명했습니다.
케랄라주는 4개의 국제공항(트리반드룸, 코치, 칼리컷, 칸누르)을 보유해 인도 내 단일 주 기준 최고 수준의 항공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매일 30편, 주당 150편 이상의 항공편이 운항되며, 한국 여행객의 경우 싱가포르나 쿠알라룸푸르를 거쳐 4시간대 직항으로 코치 공항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케랄라 관광청은 2025년 기준 약 82만 명이었던 외국인 방문객 수를 2027년까지 팬데믹 이전 최고치인 118만 명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남인도 여행시장, 로컬 럭셔리와 전통 웰니스의 만남
KTM 2026 현장에서 만난 케랄라 호스피탈리티 기업들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자연 친화(Eco-Friendly)’, ‘프리미엄 웰니스(Wellness)’, 그리고 ‘지역 문화의 고유성’이었습니다. 글로벌 체인 호텔 일색에서 벗어나 오직 남인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창적인 로컬 브랜드들이 세계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히치하이커는 그 중에서도 남인도 로컬 호텔 그룹과 아유르베다 시설을 인터뷰했는데요. 주요 업체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속 가능한 부티크 리조트 그룹, CGH Earth: 친환경 웰니스를 표방하는 CGH Earth는 케랄라를 포함해 인도 남부에 30여 개의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지 자연 생태계를 보존하는 건축 양식과 정통 아유르베다(Ayurveda) 치료 프로그램으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 디자인 건축과 프라이빗 휴양, Xandari Resorts: 마라리 비치의 프라이빗 빌라(Xandari Pearl)와 베반나드 호수의 하우스보트 크루즈(Xandari Riverscapes) 등 감각적인 프리미엄 휴양 환경을 제공합니다.
- 남인도 신흥 호스피탈리티, WGH Hotels & Resorts: 문나르, 테카디, 알레피 등 주요 자연 경관지에 프리미엄 리조트 3곳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합리적인 가성비 체인, MAAT Hotels & Resorts: 젊고 감각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문나르, 알라푸자, 코치 등 4대 핵심 관광 지역에서 총 11 개의 리조트 및 프로퍼티를 운영하며 실속파 자유여행객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 독창적 우아함의 대명사, The Postcard Hotel: 호텔 자체가 하나의 여행 목적지가 되는 부티크 브랜드로, 인도 전역 12개 지점 중 남인도 주요 거점에도 입지해 인도 여행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마을 형태의 전문 아유르베다 치유 센터, Kairali Ayurvedic Healing Village: 팔라카드(Palakkad)에 위치한 50에이커 규모의 전문 치료 시설로, 30개의 프라이빗 독채 빌라와 주정부 인증 전문의가 상주하며 정통 판차카르마 디톡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웰니스 거점입니다.
마치며
KTM 2026은 케랄라가 보유한 압도적인 청정 자연과 아유르베다 웰니스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가짐을 확인시킨 자리였습니다. 나흘간의 행사를 마무리하며 케랄라 관광청 관계자는 AI 도입과 여행자 선호도 변화에 맞춘 차세대 관광 트렌드 세미나 등 다채로운 논의가 이루어졌음을 강조했습니다.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는 이미 완성형 휴양지로 인정받고 있는 케랄라는, 힐링과 미식을 중시하는 한국인 여행자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대체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KTM 2026에서 인터뷰한 대표 리조트 그룹들의 내부 시설과 현장 생생한 인터뷰는 유튜브 채널 ‘히치하이커TV’의 취재 영상을 통해 더 상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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